 제24사 자연히 글을 쓰게 됨 [해석]
자기(自記)란
글을 쓰려고 욕심을 내지 않아도
스스로 글을 쓰게 되는 것이다.
글을 욕심 내는 자는
마음속에서 구(救)하는 바가 있는 것이다.
욕심이 없어도 스스로 글을 쓰게 되는 사람은
마음속에서 구(救)함이 없어도 스스로 이루어진다.
수도(修道)를 하는 사람은
정성스러움을 이(理)에 두니
몸을 위하여 나물죽만을 먹어도
머리는 진리에 두루 미치게 되는 고로
비록 만가지 상념이 서로 엇갈려 나타난다 해도
결코 딴 뜻이 없는 한결같은 염원은
오로지 정성에만 있다.
[참고사항]
이(理)는 불변하는 진리이다.
수도(修道)하는 사람이
불변하는 진리를 구하지 않는다면
그건 수도하는 사람이라 할 수 없다.
또 진리를 구하겠다는 마음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것을
구하겠다는 것이므로
이미 그 욕망은 지나칠 정도로 큰것이다.
따라서 그외에 다른것까지도
욕심을 갖는다면 그건 과욕이거나
처음의 욕망을 포기한 것이다.
따라서 불변의 진리를 구하는 사람은
그 진리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만하여
마음속에 따로 구하는 바가 있을 수 없다.
이런 사람은 욕심을 내지 않아도
글은 자연히 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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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운영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