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2사 입맛을 맞추어 봉양함
[해석]
양구(養口)는 부모님이 달고 부드러운 음식을
드시도록 살펴서 받드는 것이다.
부유해서 진기한 맛의 음식을 차려 드리더라도
이를 남에게 시키면 살펴서 받드는 것이 아니다.
가난하여 물고기를 잡고 산나물과 산열매를 채집하는
수고를 한다 하여도 스스로 살펴서 받들어야 한다.
이같이 살펴서 받들지 않는다면
부모님의 식성을 알지 못하니
부모님이 즐기는 바를 저버리게 되어
식성의 변화를 조절하지 못하고서야
바다와 육지의 만 가지 종류의 음식을 차려 드린다 해도
만족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큰 효자는 살펴서 받들 줄을 알아
다섯 가지 맛을 식성에 맞추고
사계절에 때 아닌 음식을 차려 드리는 것이니
진실로 하나님께서 감동하시게 된다.
［ 덧글 ］
우리민족의 설화에는 강의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아 부모님을 봉양하는 효자들의 이야기나
눈 덮힌 산을 뒤져 산딸기를 구해
부모님을 봉양하는 효자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５２사는 이 이야기들의 원전같습니다．
며칠 전 지하철근처에서 보니까 딸기가 나와 있더군요．
만원이면 서너명이 충분히 먹을만 합니다．
함께 드실 부모님이 살아 계시다면
오늘이라도 딸기를 직접 사들고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어떨까요 ？
아무리 바쁜 일이 많다 해도
이 같은 시간을 갖는 것보다 더 급한 일은 없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꿈이자 희망인
１０대，２０대들이 나중에 ４０대，5０대가 되어
후회하는 인생을 살지 않도록
３６６사가 많이 읽혀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새내 ( ) 03/15[07:11]
일상에 쫓기다 보면 하루하루가 정말 쉽게 지나버리는데 오늘은 멀리 계시는 어머님께 뭐라도
준비해 드려야 겠네요.한다한다 하면서도 그저 코앞의 일만 생각나는 어리석음이 늘 부족하게
생각됩니다.
pingsae () 03/15[07:53]
오늘의 말씀을 마주하며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을 해 봅니다.
힘든 수술끝에 입맛을 잃으셔서 기운을 못 차리실때 그래도 즐기시던
음식이 도움이 될까하여 추어탕을 끓여 드렸더니 정말 거짓말처럼 기
운을 차리셨습니다. 아버지는 사시는 동안 내내 말씀 하셨지요
"그때 먹은 추어탕이 내평생 가장 맛있는 추어탕이었다"고
작은 정성 하나가 큰 감동이 됨을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이 마음이 부모님뿐 아니라
pingsae () 03/15[07:59]
가족이나 이웃 모두에게 드리는 정성이 되길 진실로 바래봅니다.
효에 대한 말씀을 만나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절실히 느낍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할 가족이 있음을....
사랑할 이웃이 있음을....
선경 03/15[21:32]
참전계경은 우리아이들에게 유익한 필독서가 되고 있읍니다.
나그네 () 12/09[15:19]
부모님을 공양하기는 커녕.
부인이나 남편의 반대, 또는 생활을 어려움을 탓하여,
부모를 짐짝처럼 여기는 작태를 어찌봐야 할지.
이미 장성하여 나이가 찼을때는,
부모님 연세도 아무리 작아도 40 보통은 쉰에서 환갑이 되실텐데
독립이다 자립이다 하여 부모 곁을 떠나, 홀로 남겨지는 노인분들이 많다
고 들었습니다.
참으로 가슴아픈일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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