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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라는 지명이 갖는 역사성과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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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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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3 20:25:11, 조회 : 5,539, 추천 : 1119 |
서울은 고조선의 왕검성이나 아사달 신라의 서라벌 백제의 소부리 등과 같은 말이다. 물론 고구려의 평양이 왕검성이나 밝달성이라고 할 때 그 개념이 같다. 우리 한겨레가 이루어낸 나라의 이름은 대부분 밝음과 관련이 있고 그것은 주로 아침의 태양을 상징하는 말이다.
아침의 태양이 떠오르는 장소를 상징하는 여러 가지 다른 이름이 곧 아사달, 서라벌, 소부리, 밝달성 등이다. 이 아침의 태양을 순수한 우리말로 할 때 가장 널리 쓰인 말이 곧 새밝이다. 지금도 우리가 쓰는 말인 새벽과 같은 말로서 아침의 태양을 상징한다.
양주동선생은 우리 한겨레의 옛날 이름 중 예맥濊貊이라는 이름이 곧 새밝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최남선선생은 조선이라는 이름이 처샌이라하여 처음 밝아오는 아침을 설명한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아침이 곧 새밝이며 새밝이 곧 조선과 같은 개념임을 알려주고 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과 새밝이라는 말은 완전히 같은 개념의 같은 말이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그 말 자체에서 예맥과 고조선과 고구려,백제,신라의 수도와 완전히 같은 개념을 설명하며 그 음도 신라의 서라벌과 백제의 소부리와 같은 것이다.
더 나아가 생각해보면 지금도 사용되는 선비라는 말이 있다. 이는 곧 새밝이라는 말과 같고 고구려의 선배제도 역시 선비와 같은 말이며 이는 곧 새밝과 같은 말이다. 선비라는 말은 곧 새밝의 인격체로서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과 같이 세상의 어두음을 물리치고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의 주체인 것이다. 즉 단군왕검을 상징하는 말이 곧 새밝이며 단군왕검의 후예인 우리 한겨레의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를 상징하는 말이 새밝인 것이다.,
신채호선생은 아예 동양삼국의 모든 무술의 원형이 곧 수박도라고 설명했다. 당연하게도 태권도의 원래이름이 고구려의 선배들이 즐기던 수박도이며 이는 곧 새밝도이다.
서울이라는 말은 이와 같이 아침의 태양과 같이 어두움을 물리치고 인간을 구제하는 위대한 인물들이 모여 사는 밝은 나라의 중심으로써 마치 아침의 태양과 같이 온 세계를 구제하는 도시라는 철학을 담고있다.
서울을 한양漢陽,한성漢城,경성京城등으로 썼을 때 그 이름은 동양 삼국의 모래알 같이 많은 한자지명 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 한자어에서 우리 한겨레의 역사성과 한겨레가 가지고 있는 무궁무진한 철학을 찾기는 불가능하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수도가 한양이나 한성 또는 경성이 아니라 서울이라고 이름 지은 분들에게 감사를 하기에 앞서 이렇게 훌륭한 선각자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분들의 뜻을 조금도 잇지 못한 어리석음과 무능함에 대해 한없는 부끄러움을 가져야 할 것이다.
서울을 서울이라고 표기한 것은 이 수많은 한자지명들 가운데 순수한 우리말 우리얼이 하나의 점을 이룬 것과 같다. 이 점을 선으로 만들고 면을 만들며 입체적인 골격을 만들고 그 골격에 살을 붙여 살아있는 생명체를 창조하는 일이 우리가 이 시대에 존재하는 이유중 하나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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